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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ssay

Plastic Society
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"플라스틱 소사이어티"라 부른다. 플라스틱이 신용카드를 빗대서 일컫는 말이지만 
플라스틱 plastic 이란 말의 뜻을 깊이 알고 나면 우리가 어떤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지를 실감케 된다.

Plastic 의 뜻은 화학용어로 플라스틱이고 미술용어로 "조형성이 있는", "소조성" 등의 의미가, 의학용어로는 "성형"이란 의미가 있음을 잘 알고 있으리라.
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 "가짜의", "속임수bogus", "겉보기만", "비인간적인", "인공.합성의" 등의 매우 부정적이며 나쁜 뜻이 들어있다.
인스턴트 시대에 살고 있는 이 시대를 그래서 플라스틱 소사이어티라 칭하는 것이다.
……..

<압구정동에 늘어선 성형외과를 보라. 놀랍게도 한국의 임상의료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. 한국은 인구당 컴퓨터단층촬영(CT) 장비와 자기공명영상(MRI) 장비 보유율이 최상위에 속하며, 제왕절개율도 최상위에 속하는, 치료/영리 중심 의료에서는 최상위 국가다. 하지만 응급의학이나 산업의학 등 예방의학에 속하는 분야들은 세계 최하위권이다. 의료 분야에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
….

한국의 공공의료는 정부와 의사 모두에게 곧 버림받을 예정이다.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버린 이 시점에, 국민들은 스스로 살길을 찾아 나섰다. 메르스 확산지도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국가를 대체하고 있는 사건이다. 우석균의 말처럼, “시민들이 국가를 만들어내”고 있는 것이다. 지금 퍼지고 있는 것은 괴소문이 아니다. 새로운 국가의 모습일 뿐이다.>

(초파리 유전학자 김우재 님 말씀 참조)

Link to refer =

http://m.hani.co.kr/arti/opinion/column/694974.htm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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